브레이킹(Breaking)이란? 힙합댄스의 원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이제 브레이킹은 예술이자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씁니다. 지난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스트릿댄스의 종류 중 하나인 브레이킹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브레이킹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브레이킹(Breaking), 혹은 흔히 말하는 브레이크댄스(Breakdance)는 1970년대 초 미국 뉴욕의 가난한 지역인 브롱크스에서 시작된 춤입니다. 이곳에는 흑인과 라틴계 젊은이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들은 음악과 춤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때 만들어진 문화가 바로 힙합이고, 브레이킹은 그 힙합 안에서 춤을 담당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춤은 DJ들이 음악을 틀 때, 드럼이 반복되는 "브레이크 구간"에서 댄서들이 빠르게 나와 멋진 동작을 보여주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이 춤을 추는 사람들을 '비보이(B-Boy)', '비걸(B-Girl)'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싸우지 않고 춤으로 경쟁하며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이 춤의 시작이었습니다.

 

 

 

2. 브레이킹은 어떤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을까?

 

브레이킹은 단순히 몸을 막 움직이는 춤이 아니에요. 실제로는 크게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토프록(Toprock): 서서 추는 기본 동작입니다. 무대에 등장할 때 처음 보여주는 동작으로, 댄서의 리듬감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다운록(Downrock): 바닥에 손을 대고 추는 춤입니다. 손과 발을 이용해 바닥 위에서 움직이며, 리듬과 유연성을 표현합니다.
• 파워무브(Powermove): 몸을 회전시키거나 공중에서 연속 동작을 하는 기술이에요. 윈드밀, 플레어, 헤드스핀 같은 화려한 동작이 여기에 속합니다.
• 프리즈(Freeze): 음악의 박자에 맞춰 갑자기 동작을 멈추는 장면입니다. 이때 멋진 포즈로 마무리하면 관객의 환호를 받을 수 있는 동작입니다.

이렇게 네 가지를 자연스럽게 이어서 추는 것이 브레이킹의 매력입니다.

 

 

3. 브레이킹은 왜 특별할까?

 

브레이킹은 단순히 멋있는 춤이 아니라, 그 시대의 청년들이 세상과 소통하던 방식이었어요. 브롱크스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의 청년들이 모여 싸우는 대신 춤으로 실력을 겨루는 댄스 배틀을 했고, 이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배틀은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인정받는 무대예요. 춤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다른 이들과 교류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갔죠.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브레이킹이 사랑받고 있고, 각 나라만의 스타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브레이킹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세계적인 문화 언어가 된 셈입니다.

 

 

4. 브레이킹의 미래 – 거리 춤에서 올림픽까지

 

최근 브레이킹은 더 이상 거리에서만 추는 춤이 아닙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서는 단지 기술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예술성까지 평가하기 때문에 댄서들은 예술가이자 운동선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SNS 덕분에 브레이킹은 더욱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이 춤을 배우고 있고, 전문적으로 활동하거나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제 브레이킹은 하나의 문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에는 거리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추던 춤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주목받는 예술이자 스포츠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