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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댄스

스트릿댄스 처음 시작할 때 알아야 할 5가지

이전 글에서 스트릿댄스의 장르, 그리고 스트릿댄스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제부터는 입문자를 위한 내용과 실천 중심의 주제들을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트릿댄스를 처음 시작할 때 알아야 할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릿댄스 처음 시작할 때 알아야 할 5가지

 

스트릿댄스는 ‘장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릿댄스는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문화입니다. 브레이킹(Breaking), 팝핑(Popping), 락킹(Locking), 하우스(House), 힙합(Hip-Hop), 크럼프(Krump) 등 각기 다른 역사와 움직임의 철학을 가진 장르들이 존재합니다. 스트릿댄스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스트릿댄스가 멋있다’는 이미지에만 기대지 말고, 자신이 어떤 스타일에 더 끌리는지를 먼저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파워풀한 바닥 동작과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에 매력을 느낀다면 브레이킹이 맞을 수 있고, 음악의 리듬을 몸으로 튕기며 표현하고 싶다면 팝핑이 더 어울릴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춤을 추고 싶은지 방향성을 잡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댄스는 ‘배틀’보다 ‘기초’가 먼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릿댄스를 처음 접할 때, 배틀 영상이나 퍼포먼스 무대에서 느낀 화려함에 이끌려 시작합니다. 하지만 진짜 실력을 쌓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초기술(Basics)이 가장 중요합니다. 각 장르마다 기본 동작들이 존재하며, 이 동작들이 몸에 익지 않으면 어떤 응용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힙합에는 그루브와 바운스, 팝핑에는 팝(pop)과 웨이브, 락킹에는 포인트(point)와 락(lock)과 같은 핵심 기초기술이 존재합니다. 기초가 단단한 댄서는 음악을 해석하거나 응용할 때에도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배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갖습니다. 기초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쌓아올릴 재료입니다. 초보자일수록 기초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빠른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스트릿댄스는 ‘음악 이해력’이 춤을 결정합니다

 

스트릿댄스는 리듬이 있는 곳에 반응하는 문화입니다. 따라서 춤을 잘 추고 싶다면 음악을 듣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댄서들은 박자와 비트뿐 아니라, 베이스, 드럼, 멜로디, 보컬, 심지어 음의 여백까지도 신체로 표현합니다. 이를 댄서들 사이에선 ‘뮤지컬리티(Musicality)’라고 부릅니다. 초보자라면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이 음악에서 어떤 부분을 춤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시각으로 듣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힙합 비트의 킥드럼이나 하우스 음악의 하이햇이 반복되는 패턴에 몸을 반응시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특정 장르에는 어울리는 음악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장르와 음악을 함께 익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춤을 잘 추는 사람과 멋있게 추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이 음악 이해력에서 나옵니다.

 

 

실력은 연습실보다 ‘현장 경험’에서 빠르게 늘어납니다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릿댄스는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문화입니다. 길거리 공연, 클럽 세션, 오픈 배틀, 워크숍 등 다양한 환경에서 춤을 추며,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경험이 실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입니다. 현장에서는 예기치 않은 변수 속에서 즉흥성을 발휘해야 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댄서들과 섞여보며 자신만의 무브를 정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실수도 많겠지만, 그 경험 하나하나가 곧 성장의 디딤돌이 됩니다. 또한 스트릿댄스는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습실에서 혼자만의 시간도 의미 있지만, 리얼 스트릿의 감각은 반드시 현장에서 익혀야 합니다.

 

 

 스트릿댄스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입니다

 

스트릿댄스를 단순히 퍼포먼스나 동작으로만 바라본다면, 그 깊이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진정한 스트릿댄스는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삶의 방식입니다. 각자의 경험, 감정, 생각, 태도가 그대로 춤으로 드러나는 것이 스트릿댄스의 매력입니다. 따라서 ‘춤을 잘 춰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나답게 춤을 출 수 있는가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실패도, 실수도, 감정의 폭발도 모두 춤의 일부입니다. 댄서들은 자신의 한계와 마주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을 겪습니다. 초보자일수록 겉모습을 흉내 내기보다는, 내 안의 진짜 에너지를 춤으로 풀어내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결국 스트릿댄스는 기술의 싸움이 아니라, 정체성과 태도의 싸움입니다.